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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환율/ 환율의 개념/환율 결정 방법/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by ms0415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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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환율을 모른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환율 변동을 확인하면서 살지 않아도 잘 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경제를 이해할 때 환율을 모른다면 어떨까요? 조선의 지배층이 세계정세를 파악하지 못해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었던 사건이 다시 일어날 수 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너무 과한 비유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환율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환율의 개념을 알아보고, 환율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그리고 환율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1. 환율의 개념

 환율이란 한 나라의 돈이 다른 나라의 돈과 교환되는 비율을 말합니다. 환율은 한국인이 천원을 가지고 미국에 가면 천원이 미국 달러로 얼마인가를 알려줍니다. 환율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 중 일정한 시간동안 변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돈에 대한 거래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환율이 변하게 됩니다. 달러와 유로화의 교환비율이 우리나라 돈인 한화와 달러와의 교환비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전에는 고정된 환율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열린 브레튼 우즈 협정에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고 1달러를 금 35온스로 하고, 다른 나라의 통화는 미국 달러에 고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고정환율제가 여러 문제를 일으키자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2. 환율 결정 방법

환율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또는 해당 국가의 수출 증가 및 경제 성장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한 나라의 금리가 오르면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해 환율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다면 통화 구매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환율이 내려갑니다. 한 나라의 정치가 안정되어 있고 평화롭다면 외국 투자가들의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무역흑자가 있는 나라는 일반적으로 수출을 지불하기 위해 자국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더 강한 통화를 가지게 됩니다.

3.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오르면 국내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식량 자급률도 낮아서 개인이 수입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고환율로 인한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차에 기름을 넣는 것도 수입이니 이때 기름 가격이 1달러라면 과거 100원만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차에 5만원을 써야만 가득 채울 수 있게 됩니다. 이렇기에 수입은 축소되고 수출이 늘어나는 것과 시너지를 이루어 불경기성 경상수지 흑자가 완성됩니다. 이것은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과거에는 국산품의 가성비가 떨어지면 수입품을 들여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연히 국산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국 환율이 고환율이 된다는 것은 다른 나라 환율이 저환율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합의없이 진행되는 환율조작은 국제 사회에서 보복성 제재가 들어갑니다. 이명박 정부때 과환율 정책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고환율과 저환율은 매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환율 효용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은 처음에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받지만 나중에는 수출이 늘어서 외환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그러기에 과환율은 좋은 것이며 자국 통화가 국제 통화로 인정받지 못한 국가들은 고환율 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환율과 증시의 관계는 수출이 큰 비중이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둘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는 자국화폐가 저평가되는 시기에는 자국 증시 상승세가 나타나고, 고평가되는 시기에는 자국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이 경우는 꼭 그러하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장기업 펀더멘털과 증시와의 가격괴리가 심하면 전혀 무시되기도 합니다.

 환율이 상승해도 단기적으로는 경상수지가 악화되며, 해외에서 중간재를 많이 수입해 완성시키는 제품이라면 오히려 상품의 가격이 상승해서 환율 상승 이익을 상쇄하기도 합니다. 특히 포스코같은 기업은 철광석을 수입해 제련하는 철강사업인데 이런 기업들이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환율 변동폭이 작은 국가가 인기가 높습니다. 환율 변동이 심한 국가에 투자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이 올랐다고 해도 실제 수익은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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