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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이자율/기업이 투자를 할 때 이자율을 고려하는 이유/이자율의 변화로 인한 현재 가치/이자율의 민감도에 따른 경제학자들의 다른 견해

by ms0415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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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이 투자를 할 때 이자율을 고려하는 이유

상품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됩니다. 이것을 나라 전체의 모든 상품으로 확대해 보면 총수요는 모든 경제 주체들이 사려는 재화와 용역의 합이고, 총공급은 모든 경제 주체들이 팔려고 하는 재화와 용역의 합이 됩니다. 총공급이 총수요를 초과하면 재고의 증가로 생산이 둔화되지만, 총수요가 총공급을 초과하면 초과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국민 소득도 총수요와 총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만약 무역을 하지 않는 폐쇄된 생산물 시장을 가정해서 생각해 봅니다. 이 때 총수요는 소비와 투자, 정부 지출로 이루어집니다. 거시경제학에서 말하는 투자란 기업이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 설비 등의 자본재를 구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장래에 일정한 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상 수익과 투자 비용을 비교하여, 투자 여부와 투자 규모를 경정합니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이자율입니다. 기업이 은행에서 차입하여 투자를 하는 경우 이자율이 높아지면 이자 부담이 커지므로 투자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투자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2. 이자율의 변화로 인한 현재 가치

 한편 이자율은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예상 수익의 현재 가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1년 뒤에 100만원의 수익을 낳는 투자 안이 있다고 했을 때 이자율이 연 10%라면 현재의 100만원은 1년 뒤에 110만원과 같습니다. 즉 이것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90.9만원입니다. 이자율이 연 20%로 상승하였다면 현재 가치는 83.3만 원으로 작아집니다. 기업에서는 현재 가치가 큰 안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하지 않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이자율이 높아 예상 수익의 현재 가치가 작아지면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이자율이 내리면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소비와 정부 지출이 일정하다면 투자의 증가는 총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총수요가 증가하면 국민 소득도 증가하게 되므로 생산물 시장의 균형을 가져오는 국민 소득과 이자율의 조합을 평면에 나타내면 우하향하는 그래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편 이자율이 일정한 상황에서 소비나 정부 지출이 늘어난다면 이 역시 총수요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국민 소득이 증가하므로 그래프는 오른쪽으로 수평 이동을 하게 됩니다.

3. 이자율의 민감도에 따른 경제학자들의 다른 견해

그런데 이자율의 변화에도 기업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이자율을 내리면 민감하게 반응하여 투자를 큰 푹으로 증가시키기도 하지만 다른 기업은 그렇지 않고 관망할 수 도 있습니다. 이자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그래프의 기울기는 완만하여 이자율인하가 국민 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자율의 민감도에 대해서는 고전학파와 케인스학파의 견해가 다릅니다. 고전학파는 투자가 이자율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완만한 기울기를 갖는다고 주장한 반면, 케인즈학파는 기업의 투자가 합리적인 원칙보다는 기업가의 야성적 충동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가파른 기울기를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이자율을 내리는 것은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 그래프의 기울기는 국민 소득을 늘리기 위한 재정 정책과 금융 정책의 적절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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