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기사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 금리를 더 이상 올리면 시장에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에 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발표였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경제신문을 보거나, 주식시장을 파악할 때 금리에 대한 뉴스를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금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리란 무엇인가!
일단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금리는 한국은행이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금리라고 하면 한국은행에서 결정하는 정책금리를 말합니다. 이것을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끼리 돈을 주고 받을 때 기준으로 적용하는 돈에 대한 이자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무슨 일을 할까요? 우리가 대출을 하거나 예금을 할 때 한국은행을 가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가는 은행은 시중은행입니다. 시중은행은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하지만,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을 상대합니다. 즉, 은행들의 은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빌리거나 꿔줄 때 이자를 주고 받습니다. 이런 생각을 우리는 상식처럼 알고 있지만 화폐가 생기고 난 후 언제나 돈에 대한 이자가 붙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중세시대 기독교에서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을 금했답니다. 당시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으면서 부를 축적했던 유대인들을 무척이나 싫어했답니다. 어쨌든 금리라는 것은 돈에 붙는 이자이기 때문에 돈의 가치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 금리를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국가에서 금리를 결정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이 의문은 다음에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금리는 돈이 왔다갔다 할 때 붙는 이자이니 만큼 돈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는 경제를 분석할 때나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정하는 미국 기준금리입니다. 각 나라마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정하는데 미국은 연방준비제도 줄여서 연준이라고 하는 곳에서 기준금리를 정합니다. 연준의 금리 발표는 세계경제의 지표가 됩니다. 지금 세계는 미국이 가장 강대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한국은행 또한 금리를 인상할지 인하할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2. 금리 인하
금리가 인하되면 일단 기업에서는 투자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은행 금리가 낮기 때문에 돈을 많이 빌린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투자를 많이 하게 되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영위하게 됩니다. 새로운 비지니스에 진출하고, 신규 사업을 하게 되고, 신제품 개발에 돈을 사용하게 됩니다. 기업이 이렇게 되면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늘게 됩니다. 고용이 늘게 되면 개인들은 소득이 늘게 되지요. 개인들은 시장에서 소비자입니다. 소비자들의 소득이 는다는 것은 지출을 많이 하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소득이 늘면 지출을 많이 해서 경기가 좋아집니다. 이것을 경제의 선순환구조라고 한답니다. 다시말해서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경기부양책입니다.
또한 대출 금리가 낮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가 됩니다. 주택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고자 합니다. 건설사에서도 아파트를 많이 세우고 분양시장 또한 호황기가 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예금이나 적금보다는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이 투자 열풍으로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너무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습니다. 대출을 너무 많이 해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시장에도 거품이 생기고 소비와 생산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가격상승을 초래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중앙은행이나 연준은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정책을 쓴답니다.
우리나라 2000년대에 금리가 가장 낮았던 때는 코로나때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해 2020년 5월에 기준금리를 0.5%까지 인하하였습니다.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8월 5.25%였습니다. 이때가 미국에서 리먼브러더스 사건이 터지기 한 달전이었습니다.
3. 금리 인상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율이 높아지고 개인과 기업이 돈을 빌리는데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않는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경제 성장이 둔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은행에 예금이나 적금을 해야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축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런 현상 또한 경기 성장 둔화를 초래합니다.
기존 부채가 있는 개인이나 기업은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부채상환비용이 높아져 힘들어집니다. 투자시장은 불황을 맞이하게 되고 경기가 침체해 경기가 나빠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잡히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중앙 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여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자율이 높으면 개인이나 기업이 대출도 하지 않고 지출도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늦추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이 낮거나 금리가 낮으면 중앙 은행은 금리를 인하해 경제를 성장 시킵니다. 이렇듯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는 서로 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듯 하지만 경우에 따라 공급 측면의 충격이나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변화와 같은 다른 요인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경우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로 금리를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어 금리를 다시 인상하다가 요즘은 다시 인플레이션이 주춤 하다는 결과들이 나와서 금리 동결을 한 시점입니다.